한시

유관동

수락 어울림 2018. 10. 4. 16:23

            遊關東

利門名路兩何居(이문명로양하거)

   재물과 명예 어찌 둘 다 함께 가지리오

 

換骨仙風亦道餘(환골선풍역도여)

   티 없이 맑은 사람으로 바뀌자면 또한 학문의 받침이리라

 

寵辱不會爲係累(총욕불회위계누)

   사랑받고 욕 듣는 일에는 일찍이 얽매이지 않았으나

 

浮沈何必盡驅除(부침하필진구제)

   세상에 거짓되고 간사스러운 일들 어떻게 다 몰아낼까

 

百年海國千峯月(백년해국천봉월)

   오랜 역사 우리나라 가는 곳 마다 금수강산이요

 

半日雲裝一部書(반일운장일부서)

   한나절 간편한 봇짐 속에도 한권의 책 뿐 일세

 

從此優遊關外客(종차우유관외객)

   이제부터 관동의 나그네로 여유롭게 다니면서

 

三春行樂付鳶魚(삼춘행락부연어)

   봄날 즐기는 뜻을 자연의 오묘한 진리에서 찿으리라

 

寵:사랑할총 辱:욕욕 累:여러누 驅:몰구 鳶:솔개연

 

 久庵 金자 就자 文자 第14代祖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陶淵明시 歸園田居  (0) 2019.01.11
유선사(봉래 양사언)  (0) 2018.11.30
효종의 추사  (0) 2018.09.12
추상  (0) 2018.09.12
효종의시 秋思  (0)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