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눈 밭에 쓴 편지(雪中訪友人不遇)

수락 어울림 2016. 1. 23. 10:06

    눈밭에 쓴 편지

 

雪色白於紙(설색백어지)

     눈빛이 종이보다 새하앟기에

擧鞭書姓字(거편서성자)

     채찍 들어 석 자 써 두고 가니

莫敎風掃地(막교풍소지)

     바람아 부디 눈을 쓸지 말고

好待主人至(호대주인지)

     주인이 돌아오기 기다려다오

 

       고려 몬호 李奎報(1168ㅡ124

 

訪:찿을방 鞭:채찍편 遇:만날우

幕:없을막  至:으을지

 

눈내린 어느날 말을 타고 친구 찿아 갔으나 만나지 못해

눈 위에 이름 석 자 써 놓고 돌아서 오니 바람아 주인이

돌아 올때끼지

이름 석 자 지우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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