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新年得韻)
春生料理舊岐尋(춘생요리구기심)
새해 되어 기분 좀 풀려고 걸어온길 찿았더니
只恐風雲예作陰(지공풍운예작음)
바람 불고 구름 덮여 그늘질까 연려되네
隨命置身無惡境(수명치신무악경)
운명에 몸 맏기면 나쁜 상황 다 걷히고
懷仁接物摠知音(회인접물총지음)
사랑 품고 남 대하면 모두가 친구 되지
扶傾葛侍時人手(부경갈시시인수)
위기에 돕겠다는 남의 손을 어찌 하랴?
悔禍將看上帝心(회화장간상제심)
재앙 준 것 뉘우치는 하늘을 곧 보리라
最是長江寒雨裏(최시장강한우리)
큰 강에 뿌리는 찬비에 마음 서운하니
不堪送子淚沾襟(불감송자누첨금)
그대 보내며 적셔오는 눈물 어쩌면 좋을까?
면암 최익현(1833ㅡ1906)
只:다만지 恐:두려울공 예:어조사예 扶:도울부 隨:따을수
沾:더할첨 襟:옷깃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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