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눈(雪)

수락 어울림 2015. 12. 5. 08:50

不夜千峰月(불야천봉월)

     밤도아닌데 봉우리마다 달이떴고

非春萬樹花(비춘만수화)

     봄도 아닌데 나무마다 꽃이 피었네

乾坤一點黑(건곤일점흑)

     천지 사이에는 오로지 검은 점 하나

城上暮歸鴉(성상모귀아)

     날 저물어 돌아가는 성 위의 까마귀 한 마리

        晩洲 정창주(鄭昌胄 1608-1664)

         시인이7세에 지은 시라고함

설경를 묘사함

밤에나 뜨는  달이 오늘은 온 산에 밝게 떴고

봄에나 피는 꽃이 오늘은 온 나무에 피었다

온세상이 달빛처럼 하얗고 꽃처럼 화려 하다

순백의 천지에 티끌 하나 저물녁 자러가는 까마귀

鴉:갈가마귀아  暮:저물모  胄:투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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