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日 십오일 李穡 이색 1328 - 1396
豪氣凌雲處 호기능운처
那知天地寬 나지천지관
호방한 기상은 구름이 머물러 있는 곳을 능가했고
편안히 느끼는 하늘과 땅은 온후하네
病難投我筆 병난투아필
老不掛吾冠 노불괘오관
근심에 힘겨워 나는 붓을 내던졌고
익숙하지 않지만 나는 갓을 걸어 놓았네
秋與鄕情動 추여향정동
夜從廚語闌 야종주어란
가을이 베푼 고향엔 인정이 살아나고
밤이면 무리를 이뤄 부엌에서는 늦도록 이야길한다네
焚香如降格 분향여강격
妻子願團欒 처자원단란
향을 피우니 天神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아
아내와 자식과 생활이 화목하고 즐거웁길 기원하였네.
文章硏究 문장 연구
字 or 單語 訓 用例
豪氣 : 호방한 기상. 장한 의기.
凌 : 능가하다.
雲 :구름.
處 : 머물러 있다. [禮記] 去者半 處者半.
那 : 편안한 모양. [詩經] 有那其居.
知 : 느끼다. [呂氏春秋] 而終不自知.
寬 : 온후하다. 온화하다. [春秋左氏傳] 太叔爲政 不忍猛而寬.
病 : 근심. [戰國策] 是楚病也.
難 : 힘겹다. [北史] 臨機答難 酬報如響.
投 : 손에 든 물건을 내던지다. [春秋左氏傳] 受其書而投之.
老 : 익숙하다. [杜甫 詩] 枚乘文章老.
掛 : 걸어 놓다. [易經] 掛一以象三.
冠 : 갓.
與 : 베풀다. 주다. [孟子] 可以與 可以無與.
鄕 : 고향.
情 : 인정. 동정의 따뜻한 정. [晉書] 聖人忘情.
動 : 살아나다. [呂氏春秋] 蟄蟲動矣.
從 : 모이다. 무리를 이루다. [戰國策] 從而伐齊.
廚 : 부엌. 취사장. [孟子] 是以君子遠庖廚也.
語 : 담화하다. 이야기하다. [黃庭堅 文] 人不讀書 則語言無味.
闌 : 늦다. 저물다. [謝莊 誄] 白露凝兮歲將闌.
焚香 : 향을 피움.
降格 : 天神이 하늘에서 내려옴.
願 : 기원하다. 빌다. [晉書] 衆儈祝願.
團欒 : 가족 등의 생활이 화목하고 즐거움. 썩 원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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