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12월의 시

수락 어울림 2015. 12. 13. 18:20

12월의시{이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요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을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뛰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흘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담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가야 함니다

 

같은 잘못를 되풀이 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렴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를 아껴쓰고

모든 나를 용서 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 일 텐데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 챙겨주고 마음을 다한 당신에게  (0) 2015.12.13
사랑 하는 사랑  (0) 2015.12.13
인연이란?  (0) 2015.12.11
사랑과 정 의차이  (0) 2015.12.11
남의 잘못을 보지 말자  (0) 2015.12.09